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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넷플릭스 SF 드라마 영화 추천 - 인생은 꿈꾸는 것

버드박스

2018 SF 스릴러 15세관람가

수잔 비에르 감독

산드라 블록, 트래반트 로즈, 존 말코비치

 

 

“절대 눈을 뜨지 마라!”
밖에 눈을 뜨고 다니면 끔찍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사람들. 인류는 종말을 향해 치닫고, 그 지옥 같은 상황에서 두 아이를 지켜야 하는 맬러리(산드라 블록)의 극한의 사투를 그린 드라마

 

 

지금 우리는 1년이 넘게 마스크를 쓰고 살아가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눈을 가리고 밖을 나간다.

마스크도 답답한데 눈을 가린다면... 

어느 순간 현실과 접촉점을 찾게 됐다.

 

 

마지막에 보여지는 인간의 모습들. 

마지막까지 악인은 없는 듯도 하고..

 

바이러스도 아니라면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한 세상...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톰의 말들.

 

 

 

 

 

 

 

 

 

 

살아남는 건 사는 게 아니야!

숨을 쉬고 있다고 다 사는 것이 아니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꿈꾸는 게 인생이야

이룰 수 없을지 몰라도 꿈꿀 수 있도록 해줘야 해

무언가를 꿈을 꾸는 것. 이루지 못한다 할지라도 갈망하면서 꿈꾸는 것.

희망을 갖는 것.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한다.

살해된 것이 아니라 희망을 품고 살다 희망이 사라지면서 죽게 되는 것.

 

희망이 없다면 죽은 것과 같은 거겠지.

 

 

언제고 아이들을 잃게 된다는 걸 알면서도 사랑해야 하는 거라고

사랑이라는 것은 내가 결정하고 내가 결단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앞을 보게 하는 것.

미래를 꿈꾸게 하는 것이다.

 

 

 

맬러리의 말도 나를 돌아보게 한다.

내가 내린 모든 결정이 아이들을 위한 거야

내가 옳다고 믿기에

안전하지 않은 것을 쳐내면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위험한 것들로부터 완전히 가두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배워갈 수 있도록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사랑이겠지.

내가 경험한, 내가 알고 있는 것에서 필요치 않은 경험을 줄 이유도 없고

불안과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지 않은 것이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안전하게 가두면 가둘수록 빗나가는 것도 사실이다.

 

불필요한 경험을 할 필요도, 시간을 낭비하고, 아픔을 겪는 것이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는 그것으로 모든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한 번쯤 보면서 생각해볼 만 영화.